12월 3일은 여러가지로 바쁜날이었다. 1년에 한번씩 치루는 15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도 있었고 출장까지 겹쳐서 하루종일 정신이 없엇다. 집에 들어와 대충 저녁을 먹고 누었다. 잠시 졸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아들이었다. 계엄이 내려졌다고.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금방 인식이 안되었다. 계엄. 오늘 하루 바쁘긴 했어도 계엄이라는 말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일상이었기에.. 아들한테 너 계엄이 뭔지나 아냐고 물었다. 그럣더니 TV를 키라는 거다. 리모콘을 찾아서 방송을 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담화를 하는 모습과 비상계엄에 따른 영향 등에 대해 반복적으로 주요 방송채널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잠이 확꺳다. 필자가 대학시절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군부독재 상황이 머리를 스쳐가는 것이다. 다행히 6시간짜..